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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CLUB-AROUND]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1 273 viewed 2017-12-26


[LOUIS CLUB-AROUND]누군가의 삶을 함께 살아온 주인공 -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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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이 막 되었을 때, 평일 아침 등교를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은 곤욕이었다.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이불 속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일요일만 되면 오전 여섯 시 사십 분부터 눈이 번쩍 떠졌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켰다. 그럼 <디즈니 만화동산>의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에디터 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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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오웬 서스킨드는 세 살 때부터 자폐증을 앓았다. 그러고는 곧 말도 잃었다. 그의 부모는 오웬이 더 이상 세상과 소통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가족들은 오웬을 다시 세상으로 끌고 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어느 날 침실에서 가족이 모두 모여 《인어공주》를 보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오웬이 테이프를 몇번 돌려 보더니 말을 뱉었다. 모글리나 피터팬처럼 말이다. ‘주서보이스! 주서보이스!’ 그 말은 마녀가 인어공주에게 말한 ‘저스트 유어 보이스Just Your Voice’였다. 많은 대사 중에 그 세 단어였다. 그때부터 가족들은 모두 디즈니의 등장인물이 되어 오웬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뒤, 오웬은 디즈니 영화를 통해 세상과 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전 오웬 서스킨드고 디즈니 만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전 제 종탑에서 세상을 구경했어요. 마치 ‘노틀담의 꼽추’처럼요. 콰지모도는 사랑을 얻진 못해도 사회의 따뜻한 환영을 받아요. 길고 힘든 여정 후에 더는 따돌림 받질 않죠. 제게도 그런 일이 생겼어요. 이제 거울을 보면 자랑스러운 자폐인이 보여요. 강하고 용감해서 놀라움으로 가득 찬 밝은 미래와 만날 준비가 된 사람이요.”
-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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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Life, Animated》은 자폐증을 가진, 그리고 디즈니를 사랑하는 오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그는 자폐라는 장애를 가졌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디즈니 속 세상보다 현실이 더 복잡하고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본인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우친다. 디즈니가 오웬의 삶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도와준 셈이다. 이렇게 디즈니는 오웬의 삶을, 나의 삶을, 또 누군가의 삶을 함께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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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우스의 아버지

 

월트 디즈니는 열여덟 살에 만화영화를 그리며 살겠다고 결심했다. 당시에도 열여덟 살은 어린 나이였고, 만화가란 직업은 미래가 불분명한 것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월트 디즈니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자나 깨나 그림을 그렸다. 다른 분야에는 별다른 관심도, 소질도 없었다. 고등학생 때는 교지 만화가로서 활동했고 제1차 세계대전 적십자 전쟁에 참여했을 때에도 틈만 나면 만화나 캐리커처를 그렸다. 성인이 된 후, 그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애니메이션이란 분야에 사로잡혔다. 필름 위에 사물을 움직이도록 만들어주는 기술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월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을 독학했다. 미술학원에서 야간 수업을 들었고 집 뒷마당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회사에서 빌려온 카메라로 밤새 실험했다. 당연한 순서로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애니메이션 기술을 습득했다. 그는 곧 1분짜리 만화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열정만으로 발품을 팔아 캔자스시티에서 가장 큰 극장이었던 ‘뉴먼 극장’에 첫 작품을 걸게 되었다. 이후 그는 더 긴 시간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했고, 고전 동화를 만화로 만든 ‘래플릿’이란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차려 만화와 실사영화를 결합한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Alice’s Wonderland》를 제작했지만, 무명 스튜디오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결국, 그의 첫 사업은 파산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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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잠들지 않는 왕국

1923년 할리우드로 떠난 월드 디즈니는 다시 한번 도약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미키마우스》 시리즈 중 《증기선 월리호號》는 최초의 유성만화영화로 그를 성공 가도로 이끌었다. 이후 도널드 덕, 곰돌이 푸, 꼬마 돼지 피글렛 등 다수의 캐릭터를 발표하면서 20세기 이후 ‘캐릭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 그리고 1955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거대한 테마랜드인 디즈니랜드를 건설한다. 모든 아이의 상상과 꿈을 현실로 만들어놓은 디즈니랜드는 당시에는 물론,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의 꿈의 왕국이다.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어른이 되어서도 디즈니랜드에 입성하길 바란다. 어쩌면, 월트 디즈니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20세기 이후 사람들의 삶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가 없었다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누리는 애니메이션이 과연 이렇게 발전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아마도 우리가 보고 즐기는 지금의 애니메이션은 전혀 다른 어떤 형태를 보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화영화의 처음을 논할 때, 월트 디즈니는 절대 제외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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